삼성 갤럭시 Z플립·폴드5 공개...139만원~209만원
새 '플렉스 힌지', 넓어진 커버 스크린 '플렉스 윈도' 적용...11일 국내 출시
삼성전자가 26일 오후 8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갤럭시 언팩 2023' 행사를 열고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플립5'와 '갤럭시Z폴드5'를 전격 공개했다.
플립5는 전작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고가가 책정됐지만, 폴드5는 전작 대비 10만원쯤 올랐다. 구체적으로 플립5는 256GB, 512GB 모델이 각각 139만9천200원, 152만200원으로 출시된다. 전작 출고가는 각각 140만8천원 152만9천원으로 1만원 안팎 수준으로 가격이 소폭 내려갔다.
폴드5는 256GB, 512GB, 1TB(삼성닷컴, 삼성 강남 전용) 모델이 각각 209만7천700원, 221만8천700원, 246만700원이다.
이번에 공개한 갤럭시Z 시리즈는 새로운 '플렉스 힌지'를 적용한 것이 주요 특징이다.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삼성전자는 그동안 폴더블 기술로 모바일 업계를 혁신하고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며 "매일 더 많은 고객이 폴더블을 선택해 기존에 없던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플립5와 폴드5는 삼성전자의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맞는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실현한 최신작"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플립5와 폴드5는 최신 프로세서를 탑재해 보다 강력한 성능과 더 오래 지속되는 배터리를 지원한다. 더 두꺼워진 충격흡수층과 디스플레이 후면 지지대가 화면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해준다. 이 밖에도 IPX8, 아머 알루미늄 프레임, 코닝 고릴라 글래스 빅투스2 등의 보호기능을 제공한다.
■ 플립5, 넓어진 커버스크린 '플렉스 윈도'
플립5에 적용된 커버 스크린 '플렉스 윈도'는 86.1mm(3.4형)로 전작 보다 크기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밝기는 1천600니트다.
플렉스 윈도는 '갤럭시워치6 시리즈'의 워치 페이스와 매치할 수 있으며, 새롭게 선보이는 액세서리 '플립수트 케이스'와 NFC 기반의 '플립수트 카드'를 통해 카드의 이미지와 통일감을 줄 수 있다.
플렉스 윈도는 13개의 기본 위젯을 포함해 다양한 추가 위젯을 사용할 수 있어, 폰을 접은 상태에서도 사용자가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미디어 플레이어로 다음에 들을 음악을 선택하고, 날씨를 확인하거나, 구글 파이낸스 위젯을 통해 실시간 주식 시세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손가락을 모으는 스크린 핀치로 그리드(격자) 모양의 멀티 위젯 뷰를 열어 모든 위젯을 한 눈에 확인하고, 위젯 간 전환을 할 수 있다.
플렉스 윈도를 통해 상대방에게 연락 또한 손쉽게 할 수 있다. 알림은 물론 통화 내역도 볼 수 있어 폰을 펼치지 않아도 부재중 전화를 확인할 수 있다. 이동 중 과거 채팅 기록을 확인하고 '쿼티 키보드'를 사용해 문자에 답장할 수 있다. 화면을 아래에서 위로 밀면 '삼성페이'가 실행된다.
스마트폰을 펼치지 않은 상태에서도 빠른 보기 기능인 '퀵 뷰'를 사용해 촬영물을 확인하고 삭제 혹은 즐겨찾기에 저장할 수 있다. '듀얼 프리뷰'를 사용하면 사진을 찍는 사람과 찍히는 사람이 모두 촬영물을 직접 확인하며 적절한 구도를 잡아볼 수 있다.
아울러, '슈퍼 스테디' 손떨림 보정 기능이 탑재돼 움직이는 와중에도 안정적인 촬영이 가능하고, '자동 프레이밍' 기능이 얼굴을 인식하고 자동으로 촬영 범위를 조정해 빠지는 사람없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플립5는 개선된 야간 촬영 기능 '나이토그래피'를 통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더욱 향상된 촬영 경험을 제공한다. AI 기반 이미지 신호 처리(ISP) 기능은 저화질 이미지의 시각적 노이즈를 보정하는 동시에 세부적인 부분과 색상을 조정한다.
■ 폴드5, 멀티태스킹 강화
폴드5는 폴드 시리즈 중 가장 가볍고 얇은 디자인에 베터리 효율이 향상돼 휴대성과 강력한 성능을 모두 제공한다.
1세대 갤럭시 폴드 대비 멀티태스킹도 한층 강화돼 '멀티 윈도', '앱 연결성', '태스크바', '드래그 앤 드롭' 등 더 많은 폴더블 최적화 기능을 지원한다.
앱 간 빠른 전환을 도와 사용자들로부터 유용한 기능으로 각광받는 '태스크바'는 이제 최대 4개의 최근 사용 앱에 접근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또한, '두 손 드래그 앤 드롭' 기능을 지원해, 한 손으로 원하는 이미지를 갤러리 앱에서 선택한 상태에서 다른 손으로 삼성 노트를 열어서 이미지를 쉽게 붙여 넣는 등 앱과 스크린 전환이 편리해졌다. 팝업 숨기기 기능으로 앱을 화면 구석에 옮겨 놓을 수 있어, 전체 화면으로 영상을 시청하면서도 필요할 때면 언제든지 메신저를 띄워 친구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단 두 기능은 일부 앱에서는 지원되지 않을 수 있다.
폴드5 'S펜 폴드 에디션'의 두께는 4.35mm로 전작(7.4mm)보다 얇아졌다. 함께 출시되는 '슬림 S펜 케이스'는 일반 Z 폴드 케이스와 비슷한 두께를 유지하면서 다양한 스타일과 색상으로 제공된다.
약 192.1mm(7.6형)의 메인 스크린은 전작보다 약 30% 이상 높아진 1천750니트의 최대 밝기를 지원해, 햇빛이 내리쬐는 야외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도록 돕는다.
폴드5는 향상된 그래픽 성능과 AI 솔루션을 통해 역동적인 게이밍 경험과 멀티 게임 기능을 지원한다. 또한, 열을 방출하는 쿨링 시스템을 적용해 갑작스러운 성능 저하나 멈춤 현상 걱정을 덜고 오랜 시간 동안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 내달 11일 국내 출시
플립5와 폴드5에는 이전 폴더블 모델 대비 더 다양한 재활용 소재가 적용됐다. 전작에서 사용했던 폐어망∙폐생수통의 재활용 플라스틱뿐만 아니라 ▲폐페트(PET)병을 재활용한 플라스틱 ▲공정 중 발생하는 부산물을 재활용한 알루미늄 ▲공정 중 발생하는 파유리를 재활용한 글라스가 적용됐다. 패키지 박스 제작에 사용되는 종이와 제품 전∙ 후면에 부착되는 보호지는 100% 재활용 종이이다.
또한, 플립5와 폴드5는 제품 출시 후 총 4번의 OS 업그레이드와 5년간의 보안 업데이트를 지원한다. 내달 11일 국내 출시되며, 같은달 1일부터 7일까지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
플립5는 민트, 그라파이트, 크림, 라벤더 색상으로 출시된다. 클리어 가젯 케이스, 플랩 비건 레더케이스, 플립수트 케이스, 실리콘 케이스 with 링 등 다양한 액세서리를 함께 출시한다.
폴드5는 아이스 블루, 팬텀 블랙, 크림 색상으로 출시된다. 실용성과 스타일을 겸비한 다양한 종류의 '슬림 S펜 케이스'와 비건 레더 케이스, 스탠딩 케이스 with 스트랩 등 다양한 액세서리가 함께 출시된다.
한편,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에서는 단독 컬러를 만나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플립5의 4가지 기본 색상에 옐로우, 그레이, 블루, 그린의 4가지 색상을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을 통해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