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855 시그니처 로지텍 키보드 제품을 1년 넘게 사용해 봤습니다.
오프화이트, 그레파이트, 로즈, 블루 그레이 이 제품 중 로즈만 제외하고 나머지 세 개 제품을 모두 사용해 봤습니다.
그중에서 그레파이트 제품만 오래 사용하다가 마침내 1년 뼈 때리는 사용후기를 갖고 왔습니다.
이미 갖고 계신 분들은 공감하는 부분들이고 없으신 분들은 잘 참조하셔서 구매에 각을 제대로 세우시기 바랍니다!
K855 시그니처 로지텍 키보드 장점
- 무선 연결성
- 긴배 터리 수명
- TTC 적축 스위치
- 이지스위치
- 디자인과 내구성
- 편리한 기능 추가
- 공간 활용이 높은 텐키리스 디자인
로지텍 시그니처 K855 요약표
항목 | 장점 | 단점 |
---|---|---|
배터리 | AAA 배터리 2개로 최대 36개월 사용 가능 | - |
스위치 | 부드럽고 조용한 타건감의 TTC 적축 (기계식 입문자에게 적합) | 키감이 부족하며 소음 발생 (기계식 매니아는 만족하기 어려움) |
기기 전환 | 최대 3대 기기 연결, F1~F3 키로 빠르게 전환 | 멀티 연결이 복잡해지면 불편함 |
디자인 | 알루미늄 상판, 고급스러운 색상 (그래파이트, 오프화이트, 블루, 핑크) | - |
기능키 | 볼륨 조절, 화면 캡처 등 직관적 기능키 제공 | - |
백라이트 | - | 백라이트 미지원 (어두운 환경에서 불편) |
키캡 | - | ABS 키캡으로 손맛 부족, 내구성 문제 |
내구성 | 친환경 재질 사용 | 채터링 문제 (시간이 지날수록 키 입력 오류 발생) |
소음 | - | 조용한 적축이라고 하기엔 소음이 심함 |
가격 | - | 친환경 제작을 강조했지만 가격 혜택 없음 |
K855의 장점: 로지텍이라 가능한 점들
1. 무선 연결성과 배터리 효율
- 블루투스와 로지볼트 USB 리시버를 지원하며 다양한 기기와 빠르게 연결됩니다.
- 특히 AA 배터리 2개로 최대 36개월 사용 가능한 점이 큰 장점입니다.
- 하루 8시간 이상 사용해도 1년 넘게 배터리를 교체할 일이 없었습니다.
- 이 정도 성능이라면 "죽을 때까지 키보드를 교체할 일이 없을지도" 모른다는 농담까지 나올 정도죠.
2. 경쾌한 타건감의 TTC 적축 스위치
- 부드럽고 조용한 타건감을 제공하여 기계식 키보드 입문자에게 적합합니다.
- 적축 스위치를 처음 사용한다면 K855는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 하지만, 기계식 키보드 마니아라면 감탄하기 어려울 겁니다. 키감이 다소 "텅텅거린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3. 이지스위치 기능 – 최대 3대 기기 연결
- 최대 3대 기기를 연결하고 F1~F3 키로 전환할 수 있어 멀티태스킹에 유용합니다.
- 아이폰, 아이패드, 노트북에 각각 연결해 봤지만, 시간이 지나니 정신이 없어 결국 한 기기에만 고정해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
4. 고급스러운 디자인
- 장점:알루미늄 상판에 깔끔한 색상 조합(그래파이트, 오프화이트, 블루, 핑크)으로 내구성과 미적 감각을 동시에 잡았습니다.
- 그래파이트 색상이 가장 마음에 들었고, 데스크테리어에도 잘 어울렸습니다.
- 핑크 모델은 조금 과한 느낌이라 제외. 😅 남자가 쓰기에는...(남자는 그래도 핑크라는 말이...)
5. 직관적인 추가 기능
- 볼륨 조절, 화면 캡처(F7), 스크린 캡처 등의 기능키 제공은 매우 편리합니다.
- 맥 OS에서 스팟라이트, 이모지 콘 활용은 신세계였습니다. 단축키 조작이 불필요해 생산성이 크게 올랐습니다.
6. 텐키리스 디자인
- 숫자 키패드가 없는 콤팩트한 설계로 마우스 동선 확보에 용이합니다.
- 풀 배열 키보드를 쓰다가 텐키리스로 넘어오면 다시 돌아가기 어려운 매력이 있습니다.
단점: K855의 치명적인 약점들
1. 백라이트 부재
- 백라이트가 없어서 어두운 환경에서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 이 가격대 키보드에 백라이트가 없다는 점은 아쉽습니다.
- 차라리 사용자에게 옵션이라도 제공했으면 좋았을 텐데요.
이 제품이 리뉴얼되어서 나온다면 반드시 이 백라이트가 되어서 나와야 합니다.
선택권은 사용자에게 있는 것이지, 제조사에서 미리 이렇게 빼놓고 만들 이유가 없습니다.
가격도 비싸면서...
2. 키캡 품질 부족
- ABS 키캡을 사용해 손맛이 부족하고 내구성이 떨어집니다.
- PBT 키캡이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 이 점에서 로지텍이 원가 절감을 의식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굳이 왜 이렇게 했을까? 돈 많은 회사가... 돈 욕심이 많은 로지텍.
ABS 소재보다 PBT였으면 더 인기가 많았을 것 같은데...
3. 채터링 문제
- 시간이 지날수록 키 입력이 먹히지 않는 채터링 현상이 자주 발생합니다.
- 키보드의 기본 역할인 입력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말 다 한 거죠. 설계 자체에 문제가 있는 듯합니다.
이 부분 때문에 바꾸려고 합니다.
가장 큰 문제인데요. 처음에는 내가 키보드를 잘못 치고 있나? 배터리에 문제가 있나?
그래서 교체도 해보고 잘 치려고 노력도 해보고(?) 했는데 결국은 원인이 하나였습니다.
제조사에 설계 실수... 채터링 자체는 이미 로지텍 K855 제품을 사용하는 분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현상이었습니다.
4. 소음 문제
- 조용한 적축이라는 설명과 달리 소음이 꽤 큽니다.
- 키크론 적축과 비교해도 더 시끄러웠고, 사무실에서 사용하면 눈총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 오링도 넣어보고, 윤활도 해보고.. 다 해봤는데요. 그냥 다른 제품 사는 게 소리에서 해방됩니다.
5. 친환경 요소? 애매함
- FSC 인증 목재와 재활용 알루미늄을 사용했다고 하지만, 이로 인한 가격 혜택이 없어 공감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 친환경이라고 해서 '아 친환경'이구나 싶은 거지 따지고 보면 재활용품이잖아요?
- 재활용하는 것은 좋은데, 그럼 왜 가격은 재활용품 가격이 아니냐는 거죠. 더 싸야 합니다!
- 지금도 가격이 8~9만 원대로 보이는데, 글쎄요... 이 부분 각성해야 합니다.
총평: 로지텍 K855는 어떤 사람에게 적합할까?
추천 대상:
- 기계식 키보드 입문자.
- 로지텍에 충성된 마음을 갖고 있는 사용자.
- 멀티태스킹 환경에서 기기 전환이 필요한 사용자.
- 혼자 조용히 사용할 공간이 있는 분.
비추천 대상:
- 소리에 민감한 사람.
- 기계식 키보드를 이미 잘 아는 마니아.
- 타이핑을 많이 하거나 입력 정확도가 중요한 사용자.
- 채터링 따위 무시하고 그냥 사용할 경우 가능
결론:
K855는 입문자나 가벼운 사용자를 위한 키보드로는 괜찮지만, 진지한 타이핑 작업이나 소음에 민감한 환경에서는 추천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채터링 문제가 심각한 만큼 장기적으로 사용할 키보드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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